사이버전자전의 군사적 유용성
기자 : 관리자 날짜 : 2022-06-03 (금) 15:29



사이버공간이 점차 확대되고 사이버공간 내 전 자기스펙트럼 사용이 대폭 증가되며 전자전과 사 이버전의 교차영역이 확대됨에 따라서 사이버전 자전(CEW: Cyber Electronic Warfare)에 대한 군사적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 군에서도 적 의 군사 폐쇄망 및 전장망을 목표로 직접적인 사 이버공격을 가능하게 하고, 대량살상무기(WMD) 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하는 등 전쟁 수행 에 있어 잠재력이 매우 높다는 관점에서 사이버 전자전을 차세대 게임체인저로 선정해놓고 기술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즉, 사이버작전과 전자전 의 교차영역에서 적과 적대세력의 C4I 및 무기체 계의 사이버공간 영역을 교란, 파괴, 무력화하여 작전적·전술적 군사작전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향 으로 발전시켜 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사이버전자전은 어떤 개념인가? 사이버전자전은 사이버공간과 전자기스펙트 럼의 전장환경에서 사이버작전 능력과 전자전 능력을 결합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시너지효과에 중점을 두고 있는 개념이다. 즉, 사이버전자전은 사이버전의 제한사항과 전자전의 제한사항을 극 복하기 위한 독립된 영역으로서, 폐쇄통신망이 라 하더라도 전자전으로 접속하고 사이버전으로 무력화하고자 하는 시너지 작전활동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보면, <그림 1>과 같이, 사이 버전은 그 효과는 지대하지만 기본적으로 인터넷 처럼 유·무선 네트워크가 연결되어 있는 사이버 공간내에서 IP 주소를 매개체로 이루어지는 활동이다. 즉, 유·무선 네트워크가 인터넷으로 연결 되어 있지 않은 독립망이나 폐쇄망은 접속 자체 가 불가한 제한점을 가지고 있다. 반면에, 전자전 은 IP 주소를 갖는 네트워크 공간이 아니라도 전 파를 통해 접속이 가능하다. 다만, 그 효과가 일 시적인 방해 또는 교란으로 미약하다. 따라서 사 이버전과 전자전은 각각의 장점을 결합하여 시너 지 효과를 창출할 수가 있다. 즉, 적국의 군사 지 휘통제망이나 미사일 통제망은 인터넷망이 아닌 폐쇄망 또는 독립망이기 때문에 사이버작전으로 는 직접적인 접속이 불가하므로, 이러한 폐쇄망 또는 독립망에 대한 접속은 전자전으로 하고, 이 전자파에 사이버 악성코드나 해킹 프로그램 등을 탑재시켜서 접속 후 효과는 사이버전으로 달성하 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사이버전자전은 전자전의 능력을 이용 하여 적대세력의 무선 전자기스펙트럼에 영향을 주고, 전자전 능력과 함께 사이버작전 능력을 투 사하여 비살상 비물리적인 능력으로 마비효과를 달성하고자 하는 소프트 킬(Soft kill) 개념의 작 전활동이다. 사이버전자전 수행 사례들 2011년 12월 4일, 이란은 미국의 무인정찰기 RQ-170을 탈취 후 자국 비행기지에 안착시켰 다고 발표하였다. 이란군은 국영방송에서 GPS 신호를 해킹하여 기만 전파를 발생시켜 무인기 를 자신의 공군 기지로 안전하게 유도하였다고 설명하였다. 이는 미국 보안업체인 RSA를 해킹, 암호화를 풀 수 있는 마스터키를 입수하여, 무인 정찰기 제조 운영업체인 록히드마틴사의 전산망 을 해킹, RQ-170 운용정보를 빼내서, 미 공군기 지에 ’멀웨어‘를 심어 나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단순히 GPS 기만기술을 통해서 유도하는 스푸핑의 기술을 넘어서는 ’사이버전자전‘ 기술 로 평가되며, 이 사건으로 인해 미국은 사이버전 자전에 대해 연구하는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 미 육군은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이버전자 전 수행을 위한 종합발전계획을 추진하였다. 두 번째 중요한 사례는 미국에 의해서 사이버 전자전 기술이 개발되었다고 공개된 ‘발사의 왼 편작전(Left of Launch)’이다. Left of Launch란 Right of Launch에 대비되는 것으로서, 후자는 ‘발사 이후 요격’을 의미하는 반면, 전자는 ‘발사 직전 교란’을 의미한다. 2016년부터 2017년 초 에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 시험을 하면서 8회 발 사 시도중 7회를 실패하는 결과가 발생하였는데, 당시에는 의문만 증폭되었을 뿐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지 못하고 있다가 2017.3월 미 뉴욕타임 즈 보도에 의해서 의문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 보도에 의하면, 오바마 정부는 미국이 그동안 투 자해 온 요격에 의한 대미사일 체계는 실패했다 는 결론을 내리면서 사이버 및 전자공격을 강화 하기로 결정했다고 소개하고, “2014년 초 펜타곤 은 ‘발사의 왼편작전’이라는 이름을 붙인 프로그 램을 개발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미사일이 발사 되기 전에 미사일을 무력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으 로, 그 미사일들을 파괴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강화 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펜타곤의 발표를 인용하 였다. 즉, 미사일의 ‘발사 직전 교란’에 투사되는 이 기술은 사이버전이나 전자전 각각의 능력만으 로는 불가능하며, 두 가지 기술을 통합해야만 임 무달성이 가능하다는 것이 국내 연구에서도 일반 적인 평가이다. 미국은 이미 이를 통합하여 운용 하는 방식을 구현하여 2018년부터 실전배치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사이버전자전(CEW : Cyber & Electronic Warfare)이다. 사이버전자전 작전과 무기체계 이러한 사이버전자전 기술을 이용한 작전은 미 국의 ‘발사의 왼편작전’처럼 전략적 차원에서 수 행될 수도 있지만 작전 및 전술적 차원에서도 수 행될 수 있다. 즉, 전자전 능력과 사이버작전 능력 을 결합, 전자기스펙트럼을 이용하여 사이버공간 에 영향을 미치는 군사활동을 통해 지상작전과 통 합되어 기동부대를 지원하거나, 독립적으로 실시 하는 작전으로 수행될 수 있으며, 이를 ‘사이버전 자전 작전’이라고 정의하고 영문으로는 CEW-O (CEW-Operations)라는 용어로 사용한다. 사이버전자전 작전(CEW-O)을 수행하는 무기 체계는 적의 독립폐쇄망에 대해 전자기스펙트럼 을 이용하여 접속하고 사이버 악성코드 등을 침 투시켜 적의 네트워크시스템을 마비 또는 무력화 하고자 하는 무기체계이다, 즉, 무선공간의 전파 체계를 이용하므로 핵·미사일과 같은 전략제대의 원거리 무기체계에서부터 대포병레이더와 같은 전술제대의 근거리 무기체계에 이르기까지 모든 제대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원거리용은 항공기 에 탑재하여 운용하고, 근거리용은 차량탑재 또 는 휴대용으로 운용할 수 있다. 현재 사이버전자 전 작전용 무기체계는 미국에서 개발한 무기체계 만 알려져 있으며, 휴대용으로 ‘Nightstand’ 라 는 장비와 ‘차세대 재머(NGJ)’ 라는 장비 등 2개 사이버전자전 무기체계가 있다. 우선, 미국의 NightStand는 국가안보국(NSA) 에서 개발한 휴대용 사이버전자전 장비이다. 전 술제대 근거리(약 8mile 이내) 사이버전자전 작 전 무기체계로 핵심기술인 사이버전자전 기반 SW 조작기술을 이용하여 적의 전술급 C4I체계 를 사이버전자전 공격으로 침투하는 능력을 구비 하고 있다. 사람에 의한 휴대형으로 개발하여 근 거리에서 적 기지나 Wi-Fi 네트워크 보안을 뚫고 무선 네트워크에 침투한다. 사이버전자전 핵심기 술을 이용하여 컴퓨터 네트워크와 적의 통신시스 템을 공격하여 적 제어권을 탈취함으로써 무력화 및 원격제어할 수 있는 기술의 구현이다. 둘째로, NGJ(차세대 재머)는 작년 2021년부 터 실전배치되어 운영되고 있는 항공기용 사이 버전자전 무기체계이다. AN/ALQ-279 NGJ는 기존의 ALQ-99 포드형 전술방해체계를 대체하 고자 개발되고 있는 차세대 재밍체계로서 이 장 비는 능동주사위성배열 레이더(AESA)를 이용하 여 원거리까지 특정시스템에 사이버공격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즉, 무선공간에서 적 네트워크에 접속하여 적 시스템에 대한 제어권 을 탈취하여 센서에 지시를 함으로써 무력화 또 는 마비시킬 수 있는 사이버전자전 공격장비이 다. ALQ-99를 장착한 EA-6B는 이론상으로 최 대 90마일(144km) 이내에서 재밍을 지원하지 만 AN/ALQ-279 NGJ의 경우에는 이론상으로 225마일(360km) 범위 내에서도 재밍이 가능한 데 이는 장거리 대공미사일의 유효사거리를 현 격히 능가하는 작전반경이다. 이 장비는 미 레이 시언(Raytheon)사에서 개발한 장비로서 2013 년에 미 해군과 개발계획을 체결하여 2020년에 지상 및 항공시험을 완료함으로써 7년 개발 끝 에 완성한 시스템이다. 군사적 유용성 이러한 사이버전자전을 수행하기 위한 무기체 계는 그 성격상 재래식 무기체계와는 다른 특성 이 있다. 그 특성은 ① 비살상 무기체계로서 물리 적인 파괴없이 상대방의 조직과 기능을 무능화시 킬 수 있고, ② 누가 공격했는지 알 수 없고, 설령 추정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도 그 증거를 찾기 어 려우며, ③ 상대방 무기체계 전체를 파괴하지 않 는다고 하더라도 그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함 으로써 물리적 파괴 이상의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사이버 전자전은 다음과 같은 군사적 유용성을 갖는다. 첫째, 폐쇄망, 독립망에 대한 원거리 네트워 크 침투 및 공격이 가능하다. 앞에서 언급한 것 처럼, 사이버전은 기본적으로 인터넷처럼 유· 무선 네트워크가 연결되어 있는 사이버 공간내 에서 IP 주소를 매개체로 이루어지는 활동이다. 즉, 적국의 군사 지휘통제망이나 미사일 통제망 은 인터넷망이 아닌 폐쇄망 또는 독립망이기 때 문에 사이버작전으로는 직접적인 접속이 불가하 므로, 이러한 폐쇄망 또는 독립망에 대한 접속은 전자전으로 하고, 이 전자파에 사이버 악성코드 나 해킹 프로그램 등을 탑재시켜서 접속 후 효과 는 사이버전으로 달성하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 함으로써 독립망이나 폐쇄망에 대해서도 네트워 크에 대한 침투 및 공격이 가능한 것이다. 둘째, 비살상, 비파괴적인 무기체계로서 즉각 적인 보복을 회피할 수 있는 공격무기이기 때문 에 평시 사이버억지 무기체계로서 가치가 있다. 비살상무기체계라는 특성을 통해서 누가 공격했 는지 알 수 없고 물리적인 피해가 없으므로 즉각 적인 보복을 회피할 수 있는 장점을 이용하여 전· 평시 구분없이 적용될 수 있다. 그래서 전면전이 발발하기 전에 평시 국지도발 상황에서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사이버억지 수단이 될 수 있다. 셋째, 사이버공간 뿐만 아니라 무선공간에서 도 전파를 이용하여 적의 네트워크를 무력화할 수 있기 때문에 평시 억지 수단으로서의 가치 뿐 만 아니라 전시에도 모든 작전환경에서 합동작전 을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무기체계이다. 전략적 차원의 핵·미사일망 뿐만 아니라 통합방공망이나 전술적 차원에서의 대포병레이더망 또는 전술무 인기망 등 컴퓨터 및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운용 되는 모든 무기체계에 대하여 접속 및 무력화할 수 있다. 따라서, 모든 제대의 무기체계에 폭넓은 영향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동, 화력 등 다 른 전투수행기능과 합동작전을 전개할 수 있다. 바로 이러한 사이버전자전의 전략적 가치로 인해서 미국, 이스라엘, 러시아, 중국 등 군사선 진국들은 2010년을 전후해서 비공개하에 경쟁 적으로 사이버전자전 기술을 개발하고 무기체계 화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 된다. 따라서 북한으로부터 지속적인 사이버 위 협 뿐만 아니라 미사일 위협을 직접 받고 있고 한국으로서는 미국의 ‘발사의 왼편작전’과 같은 사이버전자전 기술과 공격능력을 개발함으로써 군사전략적 차원에서 사이버억지 능력을 확보하 는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본사 : 서울시 종로구 사직로 96파크뷰타워 208호 (사)21c안보전략연구원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아 02284 / 발행인 : 박정하

정기간행물등록번호 :서울라10600 / 대표전화 : 02-6953-0031, 02-2278-5846
팩스 : 02-6953-0042, 02-784-2186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정하

군사저널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새소식

Copyright ⓒ군사저널.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