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_HD] 6·25전쟁 발발 71주년에 즈음하여...
기자 : 관리자 날짜 : 2021-06-03 (목) 15:52




올해는 우리 민족에게 있어 가장 처절하고도 가슴아픈 상흔(傷痕)을 남게 한 대비극이었던 6·25전쟁이 발발한 지 71주년이 되는 해이다. 매년 그렇지만, 이 민족상잔의 비극을 통해 사랑 하는 가족을 잃은 분들은 기습남침을 감행한 북 한정권의 김일성에 대한 울분과 분노를 참지 못 하고 있다. 그러나 70년이 넘는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이 전쟁으로 인해 직간접적인 피해와 고통을 당한 분들은 거의 유명을 달리 했지만, 그들의 후손 중 일부는 “이런 피비린내 나는 전쟁”에 대한 아픔을 헤아리지 못한 채 북한이 ‘동족’이기 때문에 이들 과 서로 흉허물 없이 “유무상통(有無相通)하여 통 일한국을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을 스스럼 없이 내놓고 있다. 물론 이들의 민족애와 동포애를 탓 할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우리 민족사에 있어 결 코 지울 수 없는 통한(痛恨)을 가져오게 한 당사자 의 만행을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더욱이 이 전쟁의 주범인 김일성의 일가들은 시인이나 사 과를 하기는커녕 적반하장(賊反荷杖)적인 행태를 내보이고 있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적어도 ‘호국 보훈의 달’인 6월만큼은 한번쯤 과거를 반추(反芻)해 보는 것이 국민된 도리가 안닌가 생각된다.

바로 이런 역사적 사실과 관련하여 지난 5월 하 순 미국에서는 매우 뜻깊은 행사가 열려 필자로 하여금 새삼 옷깃을 여미게 하였다. 그 행사란 다 름아닌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문대통령을 초청한 바이든대통령의 주도 에 의해 이루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군내 최 고의 ‘명예훈장 수여식’에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 으로 문대통령을 초청하여 그가 지켜보는 가운 데 6·25전쟁 당시 가장 치열했던 전투현장 중 한 곳인 ‘청천강전투’의 영웅이었던 퍼킷 대령(당시 중위)에게 그 훈장을 수여하였다. 퍼킷 중위는 이 전투에서 수류탄과 박격포탄의 파편에 중상을 입 고도 물러서지 않았으며, 우리의 국군 9명과 함 께 싸웠다. 이 미군의 ‘명예훈장’은 한 번의 작전 에서 1개 사단 당 단 1명만 받는, 그 무엇보다도 군에서는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최고의 훈장이 다. 이 훈장을 받은 군인에게는 계급과 관계 없이 경례로 예를 표하는 것이 미국의 전통이다. 아마 도 이 명예훈장 수여식에 참석한 문대통령은 내 심으로 많은 생각을 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자신 의 나라가 아닌,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아시아의 조그만 나라에서 목숨을 담보로 하여 치열한 전 투를 한 이 분의 고귀한 희생정신이 자신도 모르 게 가슴에 각인되고도 남았을 것이기 때문에... 지금으로부터 71년 전, 오직 나라와 국민을 위 해 자신의 목숨을 아낌없이 바친 수많은 호국영 령들이 있었기기에 오늘의 발전된 ‘대한민국’이있을 수 있지만, 필자의 마음은 결코 편하지 않 다. 우리는 이처럼 비약적으로 발전한 덕분에 풍 족한 생활을 하면서 발 뻗고 편하게 자면서 온갖 행복을 만끽할 수 있게 되었지만, “오직 나라를 구하겠다”는 마음으로 전장에서 이슬처럼 사라 져간 13만 여명의 호국용사들은 지금도 이름 모 를 산야의 차디찬 땅속에서 조국의 손길을 기다 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서도 “나라를 위해 희생된 분들 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국가의 무한책임 의지를 실현하고 있는 현 정부에서는 최근 코로 나-19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6·25전사자 들의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니 그나마 천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필자는 ‘6·25전 쟁’을 떠올릴 때면, 조국과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쳐 “이름도 없이 활약한 군번없는 군인들”을 생각하게 된다. 그 이름은 이른바 ‘켈로부대’라 고 불리는 곳에서 치열한 전투를 했던 분들이다. 얼마 전 국회에서 관련법률이 통과됨에 따라 이제는 어느 정도 알려지게 되었지만, 이 ‘켈로 부대’는 6·25 전쟁 당시 미군 소속으로 첩보수집 등의 비정규전 임무를 수행한 부대였다. 이들은 미 극동군사령부 소속으로 주로 북한지역에서 자발적으로 활동한 유격대원들이다. 이들 부대원들은 인천상륙작전을 앞두고 어 민으로 가장(假裝)하여 북한군이 이곳저곳에 설 치한 기뢰를 찾아내는 동시에 연합군 군함이 무 사히 인천항에 진입할 수 있도록 바다의 상태와 항로의 수심을 측정하는 임무를 수행하였다. 또 한 작전개시를 몇 시간 앞둔 9월 14일 밤에는 한국측 3명과 미군측 3명의 특공조가 북한군이 점령하고 있던 팔미도 등대를 탈환하여 디데이 (D-day)인 9월 15일에 등대불을 밝힘으로써 상 륙작전을 성공으로 이끄는 전공을 세웠다. 실제로 이와 같은 내용의 켈로부대 출신을 우 리 ‘군사저널’에서는 얼마 전 인터뷰 했었다. 그 들의 사연은 구구절절 한(恨)이 맺혀져 있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우리 정부에서 뒤늦게 나마 켈로부대 등과 관련한 단체가 절충점을 찾 아 보다 진전된 논의가 이루어졌었고, 국방부에 서도 이 법의 적용을 받는 ‘비정규군 공로자’의 수를 1만8,994명으로 정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구체적인 보상금과 공로금의 지급액은 앞으로 만들어질 대통령령에서 정해지게 된다.

다만, 국 회 예산정책처에서는 과거 백골병단(1950년 12 월 국민총동원령에 따라 선발된 청년들로 편성 된 유격부대)에게 지급한 보상금(평균 1,020만 원) 등을 고려해 앞으로 5년 동안 약 617억원의 재정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들에 대 한 보상신청은 법이 정식으로 시행되는 10월부 터 이루어질 수 있다. 국방부는 “이 법의 수혜대상자들이 대부분 80 살 이상의 고령자임을 감안하여 시행령 및 시행 세칙을 신속히 마련하여 조기에 이 법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힌 점도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6·25전쟁 발발 71주년에 즈음하여 필자는 우 리 군(軍)이 “오늘이라도 당장 전쟁이 터질 수 있 다”는 각오를 가지고 완벽한 전투준비태세를 갖 추어 주기를 당부드린다. 끝으로 우리 자랑스러 운 대한민국 국군장병 여러분! 오늘도 응원합니 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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